최아희는 일상 속 작은 아름다움을 마치 일기 속 이야기를 써내려 가듯 자연스럽게 캔버스에 담아내는 작가로서, 이번 전시에서는 섬세한 파스텔 톤의 최신 시리즈를 포함한 조형물, 스케이트보드를 이용한 작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최아희: 365 Inspiration
서울
2024.06.15 - 07.21
작가는 그가 걸어온 삶의 여정 가운데 형성된 잠재의식을 작품에 반영한다. 미국 LA에서 어학연수를 마친 후, 서부를 여행하며 데스 밸리(Death Valley),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 등 광대한 국립공원을 탐험한 작가는 여행 기간 동안 자연의 장엄함에 대한 깊은 감상과 유대감을 예술로 발전시켰다.
이후 작가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모험을 일종의 일기로서 표현하기 위해 종이에 잉크를 사용하거나 나무패널에 그만의 추상적인 색과 선, 면으로 가득 채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종이 위에서 손을 유기적으로 움직임으로써 기억의 우물에서 파생된 실루엣, 그림, 단어, 글자들을 역동적인 선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시각적으로 명징하게 드러나는 화려한 선은 과거 한일 양국 어디에도 완전히 녹아들 수 없었던 재일 교포 3세로서 그의 삶을 역설적으로 양국의 경계를 자유분방히 넘나드는 영감을 드러내는 요소로서 작품 내에서 승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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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희: 365 Inspiration
2024.06.15 - 07.21
2024.06.15 - 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