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빠오:NO BOUNDARY
서울
2024.12.13 - 2025.02.09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오는 12월 13일부터 도자기, 회화, 설치 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상의 순간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갑빠오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흙이라는 소재를 자유롭게 다루며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질감을 지닌 도자기 작품을 주로 선보여 왔다. 강렬한 색감과 즉흥적인 드로잉이 돋보이는 회화와 설치 작품은 일상에 대한 작가만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을 그대로 전달한다. 작가는 여러 매체를 통해 일상, 사람들 간의 관계, 그리고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탐구하는데, 특히 모호한 표정을 지닌 작품 속 인물들은 호기심, 무관심,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을 숨기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Kappao "섬할아버지", 2024, 25 × 12 × 22 cm, Ceramic
이번 전시는 갑빠오 작가가 그동안 탐구해온 일상 속 주제를 한 단계 확장하여 ‘경계’라는 주제를 다루며, 작가는 인간, 동식물, 자연과의 관계를 고찰하고 보이지 않는 경계에 주목한다. 또한 도자기, 회화, 설치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작업을 통해 매체와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하나로 이어지는 조화를 이끌어낸다.
Left. Kappao "Face", 2024, 34.0 × 26.0 × 6.5 cm, Ceramic
Right. Kappao "Rope man", Ceramic
이번 전시에서 갑빠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계의 의미를 유연하게 재해석하며, 그만의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프닝 리셉션
ARTIST
갑빠오는 이탈리아 브레라 국립미술대학에서 장식미술을 전공하고 회화, 사진, 공예, 조각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유의 순수하고 낙천적인 형태의 오브제들로 구성된 그녀의 작품은 서정적인 색조와 조화를 이루며, 화면에 담긴 간결한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 간의 교감과 소통에서 오는 나른한 행복, 따스한 안도감, 충만한 즐거움 등 다양한 추상적인 감정을 상상하게 한다. 갑빠오 작가는 지속적인 국내외 전시 활동뿐만 아니라 국립 어린이 박물관에 작가 특유의 유쾌한 조각과 벽화 작품을 설치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디자인, 가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며 독창적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