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쇼메톤: Movements of Mediums

서울

2024.03.30 – 04.28

본 전시회는 쇼메톤의 첫 한국 개인전으로, 어린이 도서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Mr. Men 시리즈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의인화된 캐릭터를 통해 미술제작과 관련된 움직임, 재료 및 매체를 탐구한다.

전시회의 특별 기획 중 하나로 쇼메톤은 전시 기간 동안 갤러리 공간을 활용해 벽화를 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작가와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쇼메톤은 아이디어가 가진 순수하고 근본적인 본질로 다가가 그것을 창의적으로 단순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차세대 영국 작가이다. 종종 단어의 다중적 의미를 재치 있게 활용하여 예술적 과정으로 안내하기도 하며, 작품을 통해 언어와 이미지 간의 동적인 상호 작용에 포커스를 두고 작품을 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디지털 시대에서 밈(memes)이나 미디어를 강력한 의사소통 형태로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작품에 반영한다.

흔히 사용하는 "밈(meme)"라는 단어의 기원은 그리스어 동사 "mimeisthai"(흉내내다)와 "gene(유전자)”의 융합에서 왔다는 점이 작가의 관심이 끌기 시작하면서, 세바스찬은 비슷한 특징을 가진 밈과 유전자 사이의 흥미로운 유사점을 찾아낸다. 유전자처럼 밈은 정보를 복제하고 전파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으며, 가족 세대를 통해 선형적으로 전달하거나 또는 바이러스의 전파와 유사하게 측면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본질적으로 밈은 문화적 생태계 내에서 번성하며, 다양한 아이디어의 거대한 풀 안에서 선택적 압력에 반응한다. 세바스찬은 이러한 미디어로서의 밈이 사회를 통해 아이디어의 생생한 역학과 그들이 논란부터 유머까지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전파되는 지를 숙고한다. 비유적인 의미로 밈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활동을 하고 번성해 나가는 등 작가는 자신의 미술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말한다. 그는 미술사의 기법과 매체를 이러한 형식과 비교하면서 회화 소재에 부여하는 가치를 되새기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쇼메톤의 창의적 과정은 놀이적인 즉흥성의 정신을 담고 있기도 하다. 작가의 상상력이 캔버스 위의 다양한 재료 및 매체의 탐색으로 안내하며, 이렇듯 자유로운 접근을 통해 작품 속에 어린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과 호기심의 정신을 불어넣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Mr. Men 시리즈 작품 또한 어린이 도서 Mr. Men의 책 표지를 작가가 재해석한 구성으로, 상단 텍스트와 중앙의 익살스러운 이미지로 어린시절의 순수하고 단순함을 담아 제작했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의 압도적인 이미지와 상반되는 단순하면서도 즐거운 대조를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촉각적이면서 과정 중심적인 예술 제작 방식을 수용함으로써, 작가는 관객들을 더욱 사색적인 경험으로 유도하고 미술작품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매체의 특성을 세부적으로 감상하도록 이끈다.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온라인 세계의 즉각성과 반대되는 느린 시선으로 전체적인 전시의 뉘앙스를 즐기길 권장한다.

ABOUT

세바스찬 쇼메톤: Movements of Mediums
2024.03.30 – 04.28

서울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 70
+822 318 1012
+822 318 1013
Opening Hours: 11:00 - 19:00
Closed: 월요일
More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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