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카와는 삼베를 그의 생애에 걸쳐 주요 창작 재료로 사용해 왔으며, 삼베는 그를 상징하는 존재가 된다. 마에카와가 등장하기 전에 미술사에서 Joan Miró와 Alberto Burri와 같이 삼베를 사용하는 예술가가 몇 명 있었지만, 마에카와는 일생을 삼베의 물질성에 대해 연구한 최초의 인물이다. 또한 캔버스에 삼베를 입체적으로 붙이거나 꿰매는 것뿐만 아니라 반드시 유채로 채색을 하는 것이 마에카와의 특징이며, 3차원을 지향하면서도 회화라는 2차원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작가의 고집이 느껴진다. 마에카와는 무카이 슈지 와 마츠타니 타케사다를 포함해 구타의 2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Gutai가 해체된 이후에도 해외에서 많은 전시를 통해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