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중국 산둥성의 옌타이시에서 태어난 그는, 2001년 중앙미술학원(CAFA)에 입학하여 2003년에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아직 대학생이였던 치 펑은 뉴욕의 챔버스 파인 아트 (Chambers Fine Art)에서 열린 단체 전시회 'One to One: Visions—Recent Photographs from China'에 작품을 전시했다. 이 전시는 중국 현대미술의 유명한 큐레이터인 펑 보이(Feng Boyi)가 기획한 것으로, 이 단체 전시회 이후 치 펑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1년, 치 펑은 29살에 네덜란드의 흐로닝언 박물관(Groninger Museum)에서 'Me, Myself, and I, Photoworks 2003-2010'라는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이 개인전에서 1,200제곱미터의 공간에 48점의 작품을 전시하였으며, 이는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이후 흐로닝언 박물관에서 열린 두 번째 중국 작가의 대형 개인전이었다. 당시 치 펑은 30세가 채 안된 나이로, 이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현재까지 치 펑은 60점 이상의 개별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40회 이상의 개인전을 열었고, 20개국 이상에서 100회가 넘는 그룹 전시에 참여했다. 현재 60점 이상의 치 펑의 작품이 세계 여러 미술관의 소장품이 되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중앙미술학원 디자인 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아동의 혁신적 사고 방법, 창의성, 예술 기초 과정에 관한 연구를 했다. 그와 동시에 영화와 회화 분야에서 연구와 창작을 이어갔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첫 장편 영화 'As Water in Water'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