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김덕한 (1981년생)은 도료인 옻칠을 주제로 작업한다. 칠예와 문화재보존관리학을 공부한 작가는 오랜 기간 옻칠을 체계적으로 공부했고, 동아시아 고유의 옻칠 전통과 방법론을 익힌 젊은 전문가다.

 

옻칠은 물성이 까다로운 기법과 더불어 깊은 색감을 보여주는 철저한 과정과 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이러한 옻칠을 여러가지 색으로 덧씌워 반복적으로 벗겨내고, 각 층의 흔적만 남긴다. 이러한 노동적인 과정은 보통 6개월에서 12개월 걸린다. 왜냐하면 다른 것을 바르기 전에 각 색 층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 과정이 시간과 공간의 기록을 만들어 낸다고 설명한다. 어느 한 겹의 흔적만 남기고 벗겨 냄으로써 그들의 누적된 존재감을 포착하고 과거의 개별적인 순간들을 한 폭의 그림의 평면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이 과정을 ‘과거의 단편을 켜켜이 쌓아 올리고 다시 갈아내며 다층적인 시간을 들여다보는 작업, 예측할 수 없는 미로 같은 심연을 드러내는 시도’ 라고 설명한다.

 

고대의 옻칠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그의 그림이 수천 년 동안 보존될 것을 보장한다. 그가 사용하는 재료에 대한 작가의 명상적인 접근과 한국 전통적인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의 선택을, 은은하게 생각을 자극하는 인상적인 그림을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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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Inquiry
Overlaid Series No. 24-04-33
Overlaid Series No. 24-04-33
김덕한
Code: 0616109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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