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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프 서울 2023: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2023.09.23
미술 소식
Kiaf SEOUL 2023 입구
2002년에 설립된 Kiaf SEOUL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아트페어로, 올해 박람회는 9월 6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 7일부터 9월 10일까지 일반인 입장으로 진행되었다. Kiaf SEOUL 2023 에는 작년에 이어 화이트스톤 갤러리가 참여했고, 갤러리스트 케이트 맥도웰(Kate McDowell)은 서울에서 가을 미술주간에 대한 솔직한 소감을 공유한다.
다시 돌아 온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Kiaf 2023의 포토스팟
코엑스 1층 전시장에서 열린 Kiaf에는 3층 전시장에서 열린 Frieze 아트페어와 2년 연속으로 함께 진행 되었다. 올해 Kiaf에는 총 210개의 갤러리가 참여하였고, Frieze에는 120개의 갤러리가 전시되었는데, 중요한 한국 갤러리들은 비롯한 세간의 이목을 끄는 몇몇 국제적인 갤러리들과 함께 화이트스톤 갤러리는 Kiaf에 참가 하였다.
'K'를 강조하는 Kiaf
설치 미술 메타버스 MOKA 부스, The HYUNDAI
Kiaf SEOUL 2023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회를 선보였다. 인터랙티브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섹션 에서는 유망한 예술가들을 선정하여아트페어장 전체를 사용하며 전시하였고, 관람객들은 9월 9일 이전에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예술가에게 투표할 수 있었다. 방문객들은 또한 "그레이 박스"라고 불리는 공간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비디오와 디지털 예술 작품의 특별 상영을 볼 수 있었다.
대중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 중에는 한국과 전세계의 선두적인 예술가들, 큐레이터들, 학자들에 의한 몇몇의 강연들이 있었다. 흥미롭게도, 그 강연들은 지금 기술, AI, 또는 예술의 미래와 같은 과장된 주제들에 의해 지배되지 않았다. 대신, 강연들은 한국 예술을 강조했기 때문에 더 신선한 성격을 가졌다; 연사들은 K-아트와 한국 실험 예술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강연했다. 그래서, 프리즈의 매우 큰 그림자 아래에서도, 기아프는 더 명백하게 한국적인 맛을 통해 청중들을 흥분시킬 수 있었다.
특별한 방문으로 활기찬 아트페어
Kiaf 2023 을 방문한 서울시 문화부 장관과 서울시장이 화이트스톤갤러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작가 김홍석
Kiaf는 VIP 오픈 초기에 많은 갤러리들에 분산되어 있어 느린 출발을 하였다. 그러나, 서울 시장과 서울 문화부 장관이 아트페어를 방문했을 때 많은 방문객들도 모이기 시작했고, 많은 수집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은 부스들 천천히 감상하며 작품들을 구입했다. 갤러리스트들과 큐레이터들이 많은 손님들이 구매하기 보다는 관람하러 왔다고 언급했지만, 관람객들은 페어 내내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아트페어의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은 매력적인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찾기위해 많은 컬렉터들이 방문하며 판매가 증가했다.
아트페어 외에도, "We Love Korea"라는 전시회로 개관한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을 포함하여 비공식적으로 "아트 위크"라고 알려진 이 기간 동안 여러 갤러리들이 다양한 전시회를 열었다. Kiaf 방문객들은 아트페어 웹사이트의 "Kiaf 인사이트" 페이지를 통해 많은 전시회 안내를 동시에 받았다. 갤러리들은 삼청동 에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그리고 강남 청담 지역까지 도시 전역에서 화려한 파티를 열었다. 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온라인 아트 마켓 플레이스 Artsy와 협력하여 자체 파티를 개최했는데, 500명 이상의 손님이 방문했다.
키아프와 프리즈: 사실상의 공생 관계
Kiaf 2023 화이트스톤 갤러리 부스 전경, ©사진작가 김홍석
이제 파트너십 2년차를 맞이한 Kiaf와 Frieze는 올해 더 많은 부스와 행사, 그리고 많은 방문객들로 작년보다 확장 했지만, 일부 방문객들과 갤러리들은 런던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Frieze를 Kiaf와 함께 유치하는 것이 한국 페어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고, 일부는 두 아트페어를 하루에 보는 것이 체력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각 아트페어는 아트위크 동안 자신만의 가치를 보여주려 노력했다. Kiaf는 두 개의 메인 홀과 그랜드 볼룸을 통해 예술 애호가들이 자신의 페이스대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더 쾌적한 공간이었다. 반면 Frieze는 방문객들과 예술작품들로 더욱 컴팩트하고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Kiaf 와는 다른 흥겨움을 가지고 있었다.
일부 손님들은 국제적인 예술 애호가들에게 Frieze에서의 전시는 권위 있는 아트페어에 자주 등장하는 갤러리들의 혼합이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영향력 있는 국제 갤러리들을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였다고 평했다. 이 점을 반영하듯 Frieze에 매료된 관객들도 Kiaf로 내려왔고, 현지 미술계와 대안 갤러리, 그리고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갤러리들을 보았다. 대체적으로 Kiaf와 Frieze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예술가, 갤러리, 고객들이 어우러지는 것을 보는 것은 독특한 광경이었다.
화이트스톤, 한국인 팬 구축
Kiaf에서 관람객이 로날드 벤투라의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작가 김홍석
페어 참가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은 갤러리 중에는 화이트스톤 갤러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특히 9월 6일 VIP 프리뷰 기간과 주말에는 관람객들이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수집가들은 가격을 문의하는 등 부스가 활기를 띠었다.
많은 손님들이 전시 작가들의 국적의 다양성에 놀랐고, 필리핀의 로날드 벤투라, 중국의 우 슈앙, 왕 이, 지앙 미아오, 일본의 쿄모리 코헤이, 최아희, 츠보타 마사유키, 에가미 에츠, 영국의 세바스찬 쇼메톤 등 국제적인 작가들의 작품 뒤에 숨겨진 의미에 흥미를 느꼈다.
Kiaf 2023 화이트스톤 갤러리 부스에서 에가미 에츠의 작품을 배경으로 한 왕이의 작품. ©사진작가 김홍석
한국 손님들은 권순익과 정해윤과 같은 시각적인 언어와 미적인 감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에 대해 호감을 느꼈다. 국제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홍콩, 일본,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과 같은 곳에서 온 많은 외국 손님들이 있었다. 부스에 포함된 작품들은 다양한 감정과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권순익의 작품들이 더 사색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반면, 세바스찬 쇼메톤의 유쾌한 작품들을 보는 사람들은 미소를 지었다. 우 슈앙, 로날드 벤투라, 왕 이와 같은 일부 예술가들에게는 Kiaf 데뷔이었기 때문에 화이트스톤 한국 관객들은 갤러리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이전에 잘 몰랐던 새로운 예술가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Kiaf 2023 화이트스톤 갤러리 부스의 정해윤 작가의 작품, ©사진작가 김홍석
Kiaf 2023 화이트스톤 갤러리 부스의 츠보타 마사유키 작가의 작품, ©사진작가 김홍석
Kiaf 2023 화이트스톤 갤러리 부스, ©사진작가 김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