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타케오
1902년 경성(현 서울)에서 태어난 Takeo Yamaguchi는 1921년 일본으로 돌아와 Saburosuke Okada에게 서양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1927년 도쿄 미술학교 (현재: 도쿄 예술 대학)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간 그는 피카소, 블랙, 사에키 유조의 영향을 받으면서 조각가 Ossip Zadkine의 아틀리에를 자주 찾아 조형적 감각을 넓혔다. 프랑스에서 오는 길에, 그는 경성에 상륙했고 그가 머무는 동안 제2차 세계 대전은 끝이 났다. 전쟁 이후에는 일본에서 Nika-Exhibition을 재결합시키고 Jiro Yoshihara와 함께 아방가르드 그룹인 “kyushitsu-kai”와 일본 추상 미술 클럽을 설립하는데 전념했다. 1954년에는 《미국 추상미술가 제18회 연례전》(뉴욕 리버사이드 박물관)에 작품을 출품하였고, 상파울루 비엔날레(1955년, 1965년), 베니스 비엔날레(1956년, 1958년)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축제에 연속으로 초청되었으며, 1961년에는 교육부장관상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1965년에는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에서 “The New Japanese Painting and Sculpture” 전시와 Kunsthaus Zuerich, Swiss의 “Modern Painting from Japan” 전시에 작품을 출품하였다. 1982년, Yamaguchi는 별세 1년 전 Musashino Art School의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으며, 그는 일본 추상미술에 있어서 그보다 앞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구자로서 강한 존재감을 확립했다. 검은 색조를 바탕으로 황토색과 적갈색 등 한정된 색채를 가진 그의 굵은 붓놀림은 우리에게 대륙의 비옥한 토양과 인간의 손길을 그만의 방식으로 느끼게 해준다.